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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갱년기

조루증

남성의 성적 반응은 발기, 누정, 사정 및 오르가즘이라는 일련의 생리적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누정은 후부요도에서 외요도구로 사출되는 것을 말합니다.누정은 사정관, 정낭, 전립선 평활근의 연동운동에 의한 것으로, 흉추신경 10-12번째 교감신경계를 통해 중재됩니다.


이때 내 요도괄약근과 외요도 괄약근의 수축이 동시에 일어나 사정이 불가피한 느낌이 동반되며 사정은 누정에 이어
외요도 괄약근의 이완으로 시작되는데,이는 천추신경 2-4번째의 부교감신경의 지배를 받습니다.


조루증은 증상자체가 주관적인 만큼 정의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환자의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대체로 성기능 장애
클리닉에 내원하는 남성환자 중 60-70%가 조루증으로, 성인 남자의 30-50%가 조루증을 가지고 있으며 이중 약 20%
정도가 치료를 요하는 상태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조루증의 정의

조루증의 진단적 기준은 '삽입 후 질내 접촉시간이 1-2분이내 혹은 사정전의 왕복운동의 횟수가 10-15회 이내이면
조루증이다' 라고 한적이 있으나 현재 널리 사용되는 기준은 아닙니다.
Masters 와 Johnsons은 여성의 만족도를 기준으로
하여 여성이 오르가즘에 도달하기 전에 사정해 버리는 경우가 전체성교의 50% 이상에서 나타날 때 조루증이라 했으나,
여성의 오르가즘 장애에 대해 조루증보다 더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기준으로 조루증을 정의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Kaplan(1974)은 남성이 수의적으로 사정반사를 조정하지 못하는 경우로 정의한 바 있으며, 1980년 미국 정신과학회에서는 '성적흥분상태가 얼마나 지속되었는가, 상대방 여성이 나이나 매력 정도, 그리고 얼마 만에 성관계를 가졌는가에 따라 사정이 영향을 받으므로 이런 요소를 고려하여 수의적으로 사정반사를 조절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고 조루증을 정의하였습니다.
혹은 조루증을 최초의 성경험에서부터 나타난 원발성과 만족한 성경험 이후 나타나는 속발성으로 구분하는데 속발성의 경우는 원발성에 비해 고령에서 나타나고 발기부전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원인

조루증의 원인은 이전부터 심리적인 문제가 주원인 일 것으로 생각되어 왔으나,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정신분석학적 측면에서 흔히 이야기되는 것은 거세불안(castration anxiety), 수도적 공격성 인격장애(passive aggressive personality disorder), 여성에 대한 무의식적인 부정적 감정 등이 있고, 행동 인자로는 행위불안감과 조기의 성경험,
특히 직업여성과의 성관계, 자동차에서의 성관계, 임신공포로 인해 빈번한 질외사정, 불안감과 죄의식상태에서의 자위행위
등이 조루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보고들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원발성 조루증의 기질적인 병인은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음경진동각검사 결과 조루증에서 조절기능
부전은 좀더 근원적인 신경학적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즉, 조루증 환자들은 생식기의 자극에 대해 감각반응이 높아져 있으며, 이로 인해 정상인보다 발기된 상태에서 교감신경의
흥분정도가 낮게 유지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속발성 조루증은 다발성 경화증, 척수순상, 척수종양의
신경학적 원인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치료방법

사정장애 특히 조루증이야말로 남성성기능장애의 가장 흔한 질환이며 정상적인 부부들에서 조사한 결과 남성의 35%가
조루증으로 보고될 정도로 높은 빈도를 보이는 장애입니다. 조루증은 부부사이에 심리적, 성행동적인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질병의 개념으로 정립되었고 심한 경우에 불임이나 이차적 발기부전까지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한편, 조루증 분야의
치료에서 기질적 병인에 대한 연구와 함께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는 국소도포약제와 경구투여약제, 즉 세로토닌 재흡수차단제 등의 항우울제의 임상적 사용으로 조루증의 병인과 치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합니다. 현재 사정기능장애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성기능장애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조루증의 치료에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됩니다.



01. 행동치료

성행위중 오르가즘이 있기 전에 귀두를 움켜잡아 오르가즘을 지연시키는 테크닉 (Squeeze technique)을 할 수 있습니다.
사정할려고 하는 충동이 어느 정도 지연되면 다시 성행위를 하는 방법으로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평소에 회음부 근육의 일부인 항문괄약근을 수축하는 반복운동인 골반운동 (Kegel’s exercise)를 계속 시행하여 일부에서 사정을 지연시킬 수도 있습니다.




02. 약물치료
1. 해면내 약물주사요법
1990년 Fein 이 행동요법에 실패한 조루증환자에서 해면체내 주사
(papaverine, phentola-mine)의 첫 치료경험을 발표한 바가 있는데 보고된
8명에서 모두 조루증은 지속되었고 단지 사정 후 지속적 발기유지에 의한 관계
지속가능을 언급하였습니다. 이는 정상 발기력을 가진 젊은 조루증환자에서 음경
지속발기증의 위험성이 있고, 실제 문제가 조루증을 치료의 대상으로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다른 치료방법이 모두 실패했을 때 마지막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2. 항우울제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 : SSRI's)는 1차 선택 항우울제로 사용되는데 이는 SSRI의 과다용량에서의 안전성과 빠른
작용, 삼환계 항우울제에 비해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작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최근의 SSRI의 조루증에 대한 임상효과에 대한 문헌이 급격하게 증가하여 대조임상시험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대표적인 약물로 fluoxetine, paroxetine, sertraline 등이 사정 잠복기 지연효과가 큰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Waldinger 등의 보고를 보면 6주 치료 시에 평균 30초의 사정잠복기를 가진
환자군에서 약 10분의 사정잠복기 중간 값을 보였고 대부분 치료 1주일 내에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하였습니다. 본인과 배우자를 통한 사정시간평가 모두
우수하였지만 '나른함' 과 '하품' 등의 부작용이 60%이상의 대상에서 발견되었고 연구자들은 약 3주정도면 이들 부작용이 점차 감소한다고 하였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급속도로 세로토닌 재흡수를 방해하는 dapoxetine 이 개발되어 70% 이상의 환자들에게서 1분 이내에 사정잠복기를 가진 환자들이 약 3-4배의
사정잠복기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나른함’과 ‘하품’등의 부작용이 매우
적게 됨을 확인하였습니다.
3. 국소도포치료제
최근 다른 치료법으로 발표된 국소 도포 치료법으로 국소마취크림의 시도에서
크림을 바르고 condom을 사용하여 도포 후 30분에 성교에 시도하여 11명 중
9명에서 성공적 이었다고 보고한 바가 있습니다. 2명에서는 음경감각 이상으로
크림 사용에 실패하였는데 이러한 국소 치료의 문제점은 질내 삽입 전에 약물이
제거되지 않으면 음핵이나 질이 마취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이는 여성의 성감각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 방법의 안전성과 성공적인 초기
경험은 앞으로 국소 도포의 성공 가능성을 제시 한다고 하겠습니다.



03. 음경배부신경 절단술

조루증의 원인중 성기의 감각신경이 예민하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이 신경을
절단하면 조루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 수술법은 최근 학술발표에
따르면 70-80%의 만족 효과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수술법은 간단하며 수술 후
즉시 일상생활을 하여도 큰 불편이 없습니다.